호주계 외국은행인 웨스트팩은행서울지점노조는 16일 은행측이 단체협약을
무시,직원들을 일방 정리해고키로 결정했다며 노동부에 최동수지점장을 노
동조합위반혐의로 고발했다.
이 노조(위원장 김선현)는 고발장에서 "은행측이 지난88년 노조와 단체협
약을 체결하면서 경영합리화나 정리해고시 노조와 사전합의토록 했으나 은
행측이 이를무시,이달말 지점철수를 일방적으로 결정해놓고 정리해고하려하
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서울지방노동청은 은행관계자를 곧소환,조사를 실시해 노동조합
법위반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은행은 지난해까지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해왔으나 지점철수방침을 세운
뒤 17명을 자진 사직형식으로 해고,현재36명이 근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