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단체주문이 격감해 유통업체의 특판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
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 특판부는 이미 8월달부터 일반판매를 제
외하고 대기업 중소기업 또는 관공소에서 구입하는 추석선물 단체주문
수주에 들어갔으나 최근 주문량이 예전에 비해 50%이상씩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자체 특판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단체주문을 줄
이는 대신 자체 생산품을 선물로 대신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정 및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기업들이 단체선물의 구매를 줄
이고 있고,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자금난을 겪으면서 주
문량을 줄이고 있다.
유통업체는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팸플릿 배포를 앞당기고 판촉활동
을 강화하면서 단체주문 수주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매출이 전년도 수
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올해 특판 매출은 대량 수주보다는 소량 다품종 특판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별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
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들의 특판매출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국영기업체 공공기관 등의
인사성 선물이 없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유통은 단체주문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고 있고 그나마
대기업들의 주문은 들어오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체들의 주문량은 격감하
고 있다.
LG유통의 경우도 단체구매 주문량이 격감하고 있는데 주요품목인 주방
용품 가전제품 등 단체선물 구매량이 예년에 비해 50%가량 감소하고 있
어 특판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