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고액자산가의 변칙적인 상속이나 증여를 막기 위해 이건희삼성
그룹회장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김우중대우그룹회장 구자경럭키금성그룹
회장 최종현선경그룹회장 등 1백대 계열그룹총수와 특수관계인의 재산변동
상황을 별도로 종합관리키로 하고 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이미 완료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고액자산가의 자산변동 상황을 별도관리키로 한
신경제5개년계획과 관련, 지난 8월초 1백대 계열그룹의 대주주와 가족들의
자산변동 상황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 8월 중순 작업을 끝마쳤다.

그간 국세청은 총매출 및 총자산을 기준으로 1백대 계열그룹을 선정, 계
열그룹의 총수와 가족을 대상으로 부동산 주식뿐만 아니라 금융자산 골프
회원권 고급차량 서화골동품 등 고액자산보유 및 변동상황을 정밀분석 했
다.

또 이들에 대한 정밀조사내용을 그룹별 및 개인별로 분류해 전산입력하는
등 고액자산가들의 별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향후 수시로 자산
변동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중점관리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의 재산변동상황분석결과를 국세청 전산실에 보관돼 과세
자료와 비교, 그동안 사전상속 변칙증여 등의 방법으로 빠져나간 부분이
없는지를 집중조사하고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재벌총수 개인은 물론
관련 그룹까지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