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오께 초대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을 지낸 배일도(44)씨의 아버지
배상봉(74.전북 김제군 만경면 만경리)씨가 아들이 복직되지 않은 것을 비
관해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께 서울지하철 노사협상 결과 자신의
아들이 복직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텔리비전뉴스를 통해 들은 배씨가
갑자기 마루 위에 있던 농약을 마셔 이리 원광대병원으로 옮겼으나 15일 숨
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