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함승희 검사는 15일 동화은행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과 관련해 2억여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동화은행
장 안영모(67)씨와 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김종인(53.무소속의원)씨에게
각각 징역6년, 추징금 2억1천만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
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특별한 청탁없이 인사치레와 정치자금 명목으로 돈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허위영수증을 이용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은행장 연임을 부탁한 점으로 미뤄볼 때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밖에 없어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