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5일 현대전자와 공동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항법장치
(Car Navigation System)를 국내최초로 개발,실제 차량에 적용하는데 성공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90년 현대전자와 공동개발에 착수,3년만에 개발을 완료
한 차량항법장치는 차량에 장착된 컬러모니터의 지도위에 차량의 위치가 표
시돼 운전자가 임의도로를 쉽게 찾아갈수 있도록하는 첨단장치이다.

현대의 차량항법장치는 일본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컴퓨터
정보처리 통신분야등 전자산업의 핵심기술을 고루 포함하고 있어 산업전반
에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량항법장치는 운행중인 차량의 현재위치및 주행경로를 30cm이내의 오
차로 정밀하게 표시해주는 주행경로 궤적표시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TV와
VTR 기능을 추가,운전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국지도와
주요도시의 도로망등을 상세하게 확인할수 있는 검색기능과 자동차정비소및
호텔 관공서 휴게소 명승고적지 안내등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첨단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지도 데이터가 울산과 이천등지로 국한돼 있어 실제 이용에는 제한
을 받고있으나 오는 95년까지는 전국지도 데이터 구축이 완료돼 일반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