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도시교통체계를 지하철과 시내버스 위주로 구축키로 함에 따
라 시내버스의 서비스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부터 서울 도심과 외곽지역을 잇는 7개노선에 40석 규모
의 직행좌석버스를 투입하는 한편 현재 서울지역에 한해 실시중인 심야
좌석버스를 96년까지 부산 대구 등 6대 도시로 확대키로 했다.
직행좌석버스는 2백70마력 이상의 강력한 엔진으로 승차감을 높이고
비디오와 무선전화기를 갖춘 준고속버스 형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직행좌석버스는 요금수준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교통부간 협의가 진행
중인데 요금이 결정되는 대로 즉각 투입될 예정이다.
직행좌석버스의 투입노선은 *상계~미도파 *공항~시청 *신월동~시청
*신림동~광화문 *수서~광화문 *마천동~미도파 *고덕동~광화문 등이다.
서울시는 직행좌석버스 요금을 1인당 1천5백원선으로 책정해놓고 기획원
과 협의중이다.
이와 함께 승차감과 매연감소 등을 위해 대폐차시에는 엔진성능을 1백
80마력에서 2백50마력으로 반드시 높이도록 의무화했다.
이 조치로 현재 4천대정도인 고출력버스는 95년에 1만2천대, 97년에는
전체 버스의 70% 수준인 1만9천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또 내년말까지 도로여건과 기술적인 검토를 끝낸 뒤 버스의 저
상 수준을 결정하고 95년 3월이전에 "사업용 차량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대폐차시 저상버스로의 교체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일반버스의 냉방화 *좌석버스 뒷부분에 하차 전
용 출구설치 *러시아워시에 시내버스 집중 투입 *버스노선자동안내기
확대(97년까지 5천3백대) *서울지역 20개소에 버스도착 안내전광판 설
치운영 *지붕과 좌석이 있는 정류소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