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안정돼가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관련 제조주와
건설주들이 유망한 종목으로 많이 추천됐다.

엔고와 이른바 "신3저"의 혜택으로 수출실적이 양호한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주등 수출관련 제조주들은 지난주부터 장세를 이끄는 세력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정부의 대형국책사업 조기시행방침으로 각광받던 건설주도 중동특수에
대한 전망까지 겹치면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근화제약의 법정관리신청으로 금융주등 안정성과 유동성이 좋은
종목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엔고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아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에서 아남산업이 무려 5명의 증권전문가로부터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받았다.

일본 스미토모화학공장의 화재로 에폭시수지 공급부족이 우려됐으나
그동안의 비축분과 다른 화학공장들의 증산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산업은 현재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이같은 호황은
하반기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도 엔고수혜로 반도체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외국인들의
선호종목으로 외국인간 장외거래에서 20~25%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점도 강점으로 지적됐다.

<>.현대자동차는 7월엔 노동쟁의로 판매부진을 보였으나 8월이후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증가로 빠른 실적회복을 보이고 있다. 연초에 실시한
자산재평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도 투자매력으로 지적됐다.

아세아자동차는 모로코와 1만3천대규모의 상용차수출을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프라이드를 생산하기로 함으로써 승용차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새 차종의 매출호조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저PER(주가수익비율)주로도 꼽히고 있다.

<>.사회간접자본투자의 확대에다 중동 평화정책에 따른 중동특수라는
호재까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건설주에서 5종목이 추천됐다.

경향건설은 최근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호전이 추정됐다.
단기낙폭이 컸던 종목으로 저점매수가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경남기업은
단기순이익의 대폭호전에 이어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등 해외매출의
급신장이 예상됐다.

광주고속과 한일개발은 영종도 신공항건설등의 참여로 실적호전이
예상됐다.

<>.종합주가지수의 일교차가 여전히 큰 탓에 안정성이 뛰어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조흥은행은 10개월상승에 따른 3분의1조정이 마무리중이어서 최근의
매집은 상승초기의 현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해동상호신용금고는 금융실명제이후 지하자금의 신용금고흡수방침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됐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