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문희수기자]미국의 대베트남 엠바고(금수조치)해제를 앞두고
한국기업의 베트남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11일 베트남 하노이시소재 한국상사들에 따르면 투자규모 1억7천만달러
규모의 오리온전기 컬러TV브라운공장이 오는 14일 하이퐁에서 착공되는
것을비롯 대우 럭키금성 쌍용등 주요그룹들의 관련프로젝트가 속속 가시
화되고 있다.

대우의1억3천5백만달러규모 호텔및 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는 오는 12월중
착공을 목표로 국가경제계획위원회(SPC)등 베트남정부측과 거의 합의를
이룬 상태이며 쌍용도 하이퐁지역에 세울 연산 1백70만t규모의 시멘트공
장(3억달러규모)프로젝트를 오는 10월 계약체결을 목표로 베트남측과 협
의를 갖고 있다.

럭키금성도 하노이시에 세울 16층짜리 쌍둥이건물공사(6천만달러규모)계
약을 이달중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중 베트남에 제공될 우리정부의 EDCF(대
외경제협력기금)자금으로 추진될 하노이상수도건설사업(3천5백만달러규
모)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투자협력위원회(SCCI)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대베트남 투자규모는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4억4천9백만달러(승인기준 42건)로 베트남에 투자한
해외국가중 다섯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