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원을 포함한 4급이상 지방공직자들의 재산등록 마감일(11일)을
하루 앞둔 10일 경기도 부천시의회 전 의장 송철흠의원(55)이 10일 돌연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송전의장은 "의회활동을 원활히 하지 못한데 책임을 느껴 사퇴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으나 현재 자동차학원을 운영 중이라고 부천시 심곡2동
에 임대중인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등 수십억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져 이
번 갑작스런 사퇴가 재산공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재산등록 현황은 10일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90% 이상의 등록율
을 보이는 곳도 있으나 대체로 75%선을 약간 웃돌아 최종일인 11일에는
대입창구를 방불케 하는 등록 러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백억대를 포함, 자산가가 많이 몰려 있는 지방의회의원들의 등
록율은 공무원들을 훨씬 밑돌아, 일부 의회에서 일고 있는 조직적인 재
산등록공개거부 움직임에서 나타나듯 재산공개 이후의 파문을 몹시 우려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등록마감 한달뒤인 10월초 이들이 보유한 재산규모 및 취득과정 등이
공개되면 공직자재산등록을 둘러싼 또 한 차례의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