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김영삼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한반도 통일
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정치,경제,문화등 각 분야에 걸친
양국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9일 장 뮈지텔리 대
통령실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뮈지텔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한기간중
미테랑대통령은 김대통령과 한차례의 정상회담을 갖는 외에 대전엑
스포를 참관하고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가원수로는 처음인 미테랑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알랭
쥐페외무,제라르 롱게산업,베르나르 보송교통,프랑수아 필롱고등
교육장관등 4명의 각료가 공식수행하는 한편 피에르 빌제르 젝알
스톰회장,자크 푸르니에 프랑스국철(SNCF)회장,루이 갈르와아에로스
파시알회장등 다수의 기업인들이 비공식수행할 예정이다.
또영화배우인 소피 마르소양도 미테랑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
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뮈지텔리 대변인은 밝혔다.
뮈지텔리대변인은 한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고문서 반환문제에 대
해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것이 미테랑대통령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하고 "이 문서들은 당시 프랑스선교사 학살에 대한 프랑스함대
의 보복과정에서 가혹하게 몰수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뮈지텔리 대변인은 또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불양국은 산업기
술분야에서의 협력증진을 위해 산업,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할 계획이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