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주최하는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12,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이 음악회는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총출연해 일반대중들에게 우리 가곡을 들려주는
음악회. 올해에도 하루에 10명씩 모두 20명의 성악가들이 주옥같은
우리가곡들을 들려준다. 특히 올해는 탤런트 김혜자씨가 특별출연해
이혜인 시 "가을노래"등 자연과 어울리는 시를 낭독하며 MBC예술단합창단
이 반주없이 부르는 가곡도 선보인다.

"가곡의 밤"에서는 13일 음악계공로자에게 주는 가곡공로상 수상식도
갖는다. 올해 수상자는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 1백여곡의 우리가곡을
작곡한 최영섭씨가 선정됐다. 그리고 고 이인범선생이 특별공로상을
받게된다. 첫날출연자는 곽신형 김향란 박미혜 양은희씨(소프라노)
김신자(메조소프라노) 김진원 엄정행 신영조(테너) 고성현 김원경(바리톤)
등이며 13일에는 박경신 차수정 강미자(소프라노) 백남옥 정영자
(메조소프라노) 박인수 신동호 임웅균(테너) 김관동 김성길(바리톤)씨등.
홍난파의 가곡모음이 서곡으로 시작되는 이공연은 가을이오면을 주제로
관련 가곡을 소개하며 자연을 노래하는 가곡과 그리운고향을 생각케하는
가곡들이 연이어 불려진다. 그리고 전원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하면서
공연을 끝낸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