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워커힐 카지노의 거액 탈세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
원 부장검사)는 9일 이 카지노 관리회사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 부회장 김
성진(63.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중동 269-3)씨가 법인세 등 85억원을 탈
세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0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회사 회장 전낙
원(66.해외 체류중)씨와 짜고 매장수입금 가운데 2백48억원을 수납실적
에서 빼돌린 뒤 회계장부를 조작해 수입소득을 거짓 신고하는 수법으로 9
0년 4억원, 91년 26억원, 92년 55억원 등 모두 85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