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김경수검사는 9일 중국의 부유층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신형 소나타 승용차만을 골라 훔친 뒤 이를 중국에
밀수출하려 한 송민영씨(31.카오디오 판매업.서울 용산구 이촌동) 등 자
동차 전문 밀수단 3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로 구속하
고 달아난 유소량씨(51.화교)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지난 6월 21일 새벽 1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
동 우성아파트 21동앞 주차장에서 이모씨의 서울1모 3012호 소나타 승용
차를 모조키를 이용해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6월 20, 21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강남구, 서초구 일대에서 출고 3개월 이내의 신형 소나타 승용
차 8대를 훔쳤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월초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중국인 밀수
업자와 소나타 1대당 1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30대분의 밀수출 계약을 맺
고 계약금조로 5천만원을 받아 계획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