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애드가 기획제작한 나이키의 "에어조단"농구화 TV CF는 당초 국내제작
이 어려워 포기하려고 했던 것인데 전파를 타고나가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
서까지 호평을 받는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어조단"은 미국의 NBA농구선수인 마이클조단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개발
한 농구화. 따라서 마이클 조단을 무시한 광고는 무의미하다고 할 정도이지
만 국내의 제작여건상 외국인을 국내에 불러와 촬영하기란 제작비용이나 허
가과정면에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엘지애드는 궁여지책끝에 마이클조
단을 불러오는 대신 그를 캐릭터로한 만화를 제작하기로 결정.

스토리의 전개도 92년한국방송광고대상을 받은 "이충희 사천왕편"을 발전
시킨것.

즉 이충희가 진로를 막으려는 사천왕을 점프슛으로 돌파하는 장면대신 백
넘버 24번을 단 마이클조단이 서양전설속의 욕심많고 날개달린 괴물인 불사
조와 맞붙어 환상의 공중농구묘기를 벌이다가 끝내 슛을 성공시킨다는 내용.

엘지애드는 큰 어려움없이 "에어조단" TV CF를 완성했는데 미국 나이키본
사 광고팀에서 이 광고물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방영하겠다고 요청해오
는등 의외로 인기가 좋아 오히려 어리둥절할 정도라고.

결국 외국인모델사용 규제라는 걸림돌이 참신한 색다른 소재의 광고물 제
작을 가능하도록한 디딤돌이 된셈. AE 최창환, PD 김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