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워커힐 카지노의 거액탈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3부(정홍원 부장검사)는 8일 워커힐 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
이스 투자개발 김성진사장(63)을 철야조사한 결과,김씨가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법인세 등 85억여원을 탈세한 사실을 확
인하고 9일중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파라다이스 투자개발 전낙원회장의 매제인 김씨
가 워커힐 카지노 수입금의 일부를 해외지점망을 통해 국외로 밀
반출한 혐의를 잡고,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김씨가 자신의 조세포탈 혐의를 대체로 시
인하고 있으나 수백개의 가명계좌를 이용, 85억원이라는 거액을
탈세한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데 시간이 소요돼 9일중 김씨
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7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
아 한일은행 수송동 지점 등 4개 은행에 개설된 워커힐 카지노
의 가.차명계좌와 거래내역 일체를 압수,입출금 내역을 정밀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