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난소암 등의 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항암제인 택솔의 양산기술 개발
이 국내외에서 활발하다.

택솔은 미국의 국립암연구센터가 미국산 태평양 주목의 잎과 껍질에서
분리추출해낸 항암제로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나 암환자
1명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택솔의 양을 얻으려면 60년생 주목 2그루의
껍질이 소요돼 절대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가 주목나무
종자의 씨눈에서 택솔을 추출,세포배양등을 통해 양산할수 있는 기법을
개발해 관심을 끌었다.

한국산 주목의 종자를 분석한 결과 씨눈에 포함된 택솔함량이 미국산
태평양 주목 껍질의 0.06%보다 1백배가 넘는 5.9%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
하고 씨눈의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법을 개발해 낸 것이다.

뒤이어 최근 미국 몬타나의 화학자인 안드리아 스티에를씨와 그남편
도널드 스티에를씨는 미국산 태평양주목에 붙어 자라는 버섯으로 부터
택솔을 추출하는 새로운 양산기술을 개발했다.

이부부연구팀은 "택소마이시스 안드리안"으로 새롭게 이름 붙인 이 버섯
에서 추출되는 택솔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버섯을 양산하는등의 배양기술
확립을 통해 생산량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연구팀은 일부 버섯의 경우 서식하고있는 식물과 같은 물질을 생산해 낸다
는 기본적인 사실을 응용,이같은 결과를 얻어낼수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이버섯이 특정한 종류의 미국산 태평양 주목 내피에서 자란다고
만 말할뿐 이버섯이 자라는 주목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이버섯으로부터 택솔을 추출하는 과정에 대한 특허를
출원중이며 제약회사들과 양산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있다.

택솔의 세계시장규모는 97년 20억달러,2000년 50억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