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장착에 사용되는 일련의 장비를 모두 개발해낸 특이한 기업이 있다.

대명유압기계(대표 배수득)는 교각을 세운 뒤 교량을 얹어 고정시키는데
필요한 장비를 모두 국산화, 양산체제를 갖춘 것.

교량장착에 필요한 장비는 란칭잭 인장잭 파워팩 정착연결부품등 크게
9가지로 나뉜다. 지금까지 이들 장비는 일본 영국등의 제품을 임대해
써왔다.

이들장비가 개발되자 극동건설이 성주대교건설에, 삼부토건이 미호천교
건설에 이회사 제품을 주문하는등 10여개 건설업체에서 이를 도입했다.

이회사가 교량장착장비만을 개발생산케된 것은 외국산 장비의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싼데다 국내생산업체가 없는데 착안을 한 것.

실제 외국산 장착장비는 1회 8개월 사용시 약2억원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이에 비해 대명의 제품은 판매가격이 1억9,000만원에 불과한 실정.

따라서 교량건설업체들의 시공비절감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게 됐다.

특히 인장장비의 경우 다리 하나를 놓는데 약 2,000개의 부품이
소요되는데 이것마저 거의 국산화가 이뤄져 공사비를 줄일수 있게됐다.

미호천교공사의 경우 원활한 부품공급과 인장능력 덕분에 공기를
50일이나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했다.

이회사는 1억원을 들여 철근자동절단기도 개발했다. 이미 동방건설등
2개업체에 납품했다.

이회사가 가장 자랑하는 장비는 800t급 란칭장비. 이것은 교량을
들어올려 교각위로 밀어넣는 시스템. 란칭속도가 시간당 10t정도여서
15~25m길이의 교량을 2시간이내에 제자리에 고정할수 있다.

이같은 교량장착장비의 개발로 연간 약 1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릴수
있게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