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의 재산공개 대상자 19명중 이규징국민은행장이 28억2
천4백만원을 신고,1위를 차지했으며 김명호한국은행총재의 재산은
16억8천2백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상당수가 예금보다는 부동산
이 많아 금융계인사들 역시 부동산을 선호한다는 것을 반영했고
살고 있는 주택은 50~60평대의 대형 아파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발표된 재산등록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금융계의 재산공개
대상자중 20억원대의 재산가는 이행장 뿐이고 10억원대는 황병
호산업은행부총재(17억7천4백만원),김한은총재,이우영중소기업은
행장(14억7천4백만원),김승경중소기업은행감사(14억7천1백만
원),이형구산업은행총재(12억3천4백만원),민해영기술신용보증기
금이사장(11억5천2백만원),김영빈수출입은행장(11억4천6백만
원),이용성은행감독원장(10억7천만원) 순이었다.
이국민은행장은 사는 집은 40평짜리 아파트(서울 반포동 궁전
아파트,신고가액 2억2천5백만원)로 금융계의 공개대상자중 작았
으나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대지 1백평(10억2천5백만원)과
경기도 고양시의 대지 1백83평,건평 18평짜리 사무실(11억
1천만원) 등 2건의 부동산이 큰 몫을 차지했다.
재산이 적은 사람은 유경종산은감사로 2억2천4백만원을 신고했
고 이창규한국은행감사(3억3천6백만원),박종석주택은행장(4억7
천8백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금융계 재산공개자 가운데 부동산이 집 한채 뿐인
사람은 김한은총재와 이한은감사,박주택은행장 3명 뿐이고 이산은
총재가 본인 5건,부인 1건,부친 7건 등 13건이나 되는 것
을 비롯 김기업은행감사 11건,황산은부총재와 안창식국민은행감사
각 10건 등 상당수가 여러 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인명의의 예금을 한푼도 신고하지 않은 사람이 다수 포
함돼 있으며 대부분이 1~2개의 골프회원권이나 콘도.헬스 회원
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