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6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차관급
)이상 판사 1백2명과 일반직 1명(법원공무원교육원장.1급)등 모두
1백3명의 재산을 7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법부 재산내역에 따르면 김덕주 대법원장은 27
억8천19만5천원을 등록했으며 이철환 인천지법원장이 78억5천
8백64만6천원의 재산을 소유,사법부내 최고의 재산가로 드러났
고 2위가 74억4천2백6만7천원인 신명균 서울고법 부장판사,3위가
정지형 창원지법원장으로 57억3천78백75만7천원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유재산이 가장 적은 법관은 조무제 부산고법부장판사 겸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로 5천여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포함,모두
6천4백만원을 등록했다.
고법부장판사급 이상인 공개대상자들의 평균재산은 12억2백만원
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3월 공개 당시 장관 평균액10억
3천만원,차관 평균액 10억 7천만원보다 많은 액수이다.
대법관중에는 김용준 대법관이 29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천경송대법관으로 28억5천2백64만9천원의 재산을 등록
했고 대법관들의 평균재산은 15억2천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40억원대 신고자가 1명(이용우 서울고법부장판사.4
2억3천만원)이었으며 30억원 대는 지홍원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38억1천만),김헌무 수원지법원장(35억4천만),김승진 사법연수원
장(33억9천만) 등 3명이었다.
이밖에 20억원대 7명,10억원대 26명,10억원 미만 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고액을 신고한 고위 법관들은 대부분 본인이
나 처가 부동산등을 상속받아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기도 용인군등 한때 개발붐이 일었던 지역
에 임야,전답,대지 등을 소유,투기의혹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재산형성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