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톱] 무진동 이송 크레인 개발..한국 원자력 연구소
이송크레인시스템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5일 한국원자력연구소 윤지섭 박현수박사팀(원격장치기술실)은 중량물을
이동할 때 생기는 흔들림을 완벽하게 방지,이송하고 싶은 위치에 정확하게
옮길수 있는 무진동 크레인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94년중 국내 한
원자력발전소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중소기업무상양허과제로 선정돼 태인엔지니어스사에 이전돼
사업화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중에 산업계에서 쓰일수 있는 10t규모의
무진동이송크레인제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무진동 크레인시스템은 숙련운전자가 자동차의 브레이크을 밟는 원리가
적용된 것으로 각도측정장치 속도측정장치 전용제어장치등으로 설비돼
있다.
이는 먼저 중량물을 실은 크레인이 출발하면서 생기는 흔들림의 각도를
이송줄에 달린 레이저센서가 감지,x,y축으로 측정한다.
이 각도는 전용제어장치에서 흔들림의 각도를 0으로 만들도록 이송대차인
트롤리의 전기모터에 가감속을 지령한다. 이후 트롤리모터에 달린
속도측정기는 실제 트롤리가 지령된가감속을 궤적에 따라 제대로 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또다시 측정해 흔들림이 없이 정위치에 이르도록 하는
원리이다. 흔들림을 정지시키는 시간은 2초정도면 끝난다고 윤박사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등의 위험지역이나 무인창고등에서 이송크레인을
이용,중량물을 옮길 때는 흔들림이 정지되기까지 기다리거나 작업자들이
잡아 정지시킨뒤 하역해야만 하는등의 단점이 지적돼왔다. 또 주위물체와
충돌위험이 있고 중량물의 움직임에 따라 건물에 충격이 가해져 수명이
단축되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작업효율이 떨어졌다.
윤박사는 이 장치를 설비하면 이러한 기존크레인의 단점을 보완할수 있고
설비도 기존 이송크레인에 각도측정장치 전용제어장치 속도측정장치등만
부착하면 쉽게 이용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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