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된 지난달13일이후 주식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어떻게 움직여왔는지는 증시수급및 투자심리를 전망하는 실마리를
제공해줄수있다.

이와관련해 3일 한진투자증권은 단순한 고객예탁금추이가 아닌
일반투자자의 신용거래같은 외상주식매입분과 기관투자가수도결제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고객예탁금 변동추이를 추정해 일반인등의 증시
자금동향을 분석했다.

이 분석에따르면 지난달13일부터 이달1일현재까지 보름여동안을
통틀어서는 주식시장쪽에 일반인의 자금이 약2천1백50억원만큼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명목상의 예탁금증감액에서 외상매입분과 기관및
외국인투자자수도결제분을 걸러내 순수하게 일반인들의 입출금으로 변화된
고객예탁금만을 계산해 낸 것이다.

기간별로는 증시에 화폐교환설이 나돌았던 지난달16일이후 4일동안의
단기간에 아주 빠른 속도로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왔다가 약간씩
이탈해왔으나 이탈속도가 미미해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실명제이후
일반인자금은 주식시장을 선호한다는 가설이 유효하다는 것.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