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자연농원 과천서울랜드 잠실롯데월드 등 3대놀이공원들이 이달
중순부터 "가을축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야간개장을 비롯 갖가지 테마행사로 대전엑스포 개최의 영향을 극소화하며
입장객수를 꾸준히 증가시켜온 놀이공원들은 이번 가을축제 기간중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아래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야외공원인 자연농원과 서울랜드의 경우 "국화축제"를 중심으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각종 행사들을 마련, 분위기 연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롯데월드는 "옥토버페스티발"(10월제)로 전형적인 카니발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놀이공원들은 그간 단체입장객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 이번 가을
축제 기간중에는 가족 연인 청소년등 소그룹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입장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주말 야간개장을 10월말까지 연장,
아름다운 야경과 놀이공간을 계속해서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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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잔치>를 1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펼친다. 튤립축제(4월)
장미축제(6월)등으로 꽃축제에 관한한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자연농원이
국화를 주제로 처음 시도하는 축제이니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국화원(6,000여평)은 160여종 10만여본의 국화와
국화를 소재로한 작품 3,000여점으로 장식된다. 국화원외에도 진입로
지구마을 동물원등에 국화꽃길을 조성, 농원 전체가 국화로 덮이게 된다.

자연농원은 또 이달 중순부터 100만송이의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원도
함께 개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가을장미를 입장객들에게 보여준다.

이외에도 밤줍기행사(20일부터)잉카.마야문명전 페루마유공연단연주
가을콘서트의밤 젊음의광장 민속한마당 등이 가을축제기간중 야외무대와
특별전시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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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국화축제"라는 이름아래 다양한 가을행사를 개최한다.
서울랜드의 국화축제는 세계의 광장내 약1Km에 걸쳐 국화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200여점의 국화 대작을 포함, 약1만9,000여점의 국화
작품이 거리 좌우에 배치된다.

가을축제기간중 볼만한것은 조셉 코나드의 마술쇼와 국제적 인기가수인
마이주라 초청공연쇼. 미국 출신으로 손마술의 귀재인 코나드의 마술쇼는
19일부터 5주간 삼천리극장 테라스무대 통나무무대에서 하루3회 공연되고
싱가포르의 요정으로 국내 청소년들에게 잘 알려진 마이주라의 버라이어티
쇼는 국화축제기간 중 일요일마다 오후2시에 펼쳐진다.

서울랜드는 가을축제 기간중 열기구특별비행 어린이뮤지컬특별공연
원예전시회 추억의영화상영등을 함께 진행하며 국화카페를 설치, 낭만의
공간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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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3주간 계속되는 "옥토버페스티발"은 독일 뮌헨 지방에서 행해져
오는 추수감사제 성격의 민속축제를 재현시킨 것이다.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수 밴드 등이 참가하여 펼치는 거리축제가 하이라이트이며 독일
밴드쇼도 볼거리.

유람선밴드쇼 캐슬밴드쇼 거리의 캐릭터쇼등이 이 기간중 펼쳐지며
다음달 8일부터는 특별프로그램으로 "비어페스티발"이 개최된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