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기술연구소 한규환 이사(43)는 첨단미래기술로 꼽히는 자기부상
열차의 핵심기술인 부상기술과 알루미늄차체를 개발,국내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을 이용,열차가 공중에 일정한 높이로 떠서
운행토록 하는 것으로 에너지소비가 적고 환경문제등을 일으키지않아
미래형 교통 및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있는 첨단기술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일본 독일 영국 등 3개국만이 제조 및 운행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대기술연구소가 설계부터 차체제작까지 완료하고 대전EXPO에서
성공적으로 운행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4번째의 자기부상열차 기술보유국
이 됐다.

현대 기술연구소가 지난 86년부터 연구에 착수,올해 4월 제작한 자기부상
열차(HML-03)는 무게 25t,길이 17.6m ,높이 3.8m 의 크기이며 최대시속 150
km로 영국에서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열차보다 큰 크기이다.

현대가 이번에 선보인 자기부상열차는 열차부상의 안정성을 확보한것이
가장큰 기술적 성과로 꼽힌다. 24개의 전자석과 3대의 부상안내제어기를
이용한 상전도흡입식 부상기술을 개발,승객의 수나 화물의 무게등이 변해도
열차가 궤도위 12mm 의 높이를 유지토록해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제작,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한편 곡선궤도 운행시
차체가 3부분으로 분리되도록해 곡선상에서 정상속도로 운행할 수 있도록한
것도 자기부상열차운행의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한이사는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차체제작비를 줄이고
열차궤도가 갈라지는 분기계와 열차제어시스템을 개발해야 합니다. 현재
기술개발추세를 볼때 3,4년안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시험운행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선진국보다 먼저 이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자기부상열차상용화를 이루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다.

<조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