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아벨랑제 국제축구연맹회장은 1일 월드컵축구대회
유치국의 조건은 축구수준이나 월드컵전적이 아니라 국가안전과 인프라수준
등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02년의 월드컵대회 유치를 놓고 한국과 경합을 벌이는 일본측
이 그만큼 유리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17세이하 청소년축구대회 참관차 방일중인 그는 이날 하오 동경시내 호텔
에서 한국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1.개,폐막식용 경기장 2개이상(6만명 이상)
2.4만명이상 수용 가능한 경기장 구비(9개도시 이상)
3.세계 1급호텔 및 A급 병원시설
4.신속한 철도 교통망

등이 월드컵 대회유치의 기본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유치국의 통화가 강세통화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일본을
최유력지로 보고있는듯한 감을 주었다.

그러나 아베랑제회장은 아직까지는 2002년의 월드컵대회 개최지가 내정
되지 않았으며 오는 96년도에 정식 선정될 것이라고 전제,한국도 일본,
중국,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등 6개 유치 희망국의 일원
이라는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