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수출 전문업체로 출발한 대우전자가 일반오디오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유휴설비 이전작업에 나섰다.

대우전자는 1일 사업구조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말부터
광주음향기기공장에서 생산해온 콤컴넌트 뮤직센터 카세트등 3개 목의
라인가동을 사실상 중단했으며 이달부터 관련설비를 중국과 국내
중소업체에 본격적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생산설비중 카세트보급형,뮤직센터및 미니컴포넌트라인은 중국
현지공장에 이전한다. 이 현지공장은 대우전자가 지난해 8월부터 임가공
형태로 오디오를 생산해오다 지난달 1백40만달러를 출자, 경영권을
확보했었다. 대우전자는 이공장에서 생산되는 오디오제품을 현지및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한편 국내에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또 중급형 뮤직센터및 고급기종은 국내 중소협력업체에
이전키로하고 대상업체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이들 중소업체에
라인은 물론 기술을 지원하고 생산된 제품은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을 방침이다.

이회사는 일반 오디오제품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같은 그룹계열사인
대우자동차에 납품할 카오디오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한편 구미공장에있는
LDP(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라인을 광주공장으로 옮기기로했다.

이회사는 또 DCC(디지털 콤팩트 카세트) MDP(미니디스크플레이어)등
첨단오디오제품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들 제품도 광주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회사가 일반오디오 제품생산을 중단한것은 올들어 "탱크주의"실시와
함께 컬러TV VTR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등 5대 주력제품과 첨단제품을
제외한 품목생산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회사는 지난 74년 오디오제품 수출업체로 출발,91년 그 생산량이 절정에
이르렀으나 중국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