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고도정보사회화의 진전에 따라 날로 국민경제에 비중이 높아가고
있는 문화산업이 앞으로 장기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육성된다.

문화체육부는 최근 오는 2000년대초까지 국내문화산업을 선진국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산업자문단"을 구성,운영키로 하는등 문화산업진흥에
박차를 가하기로했다.

이를위해 "우리문화의 산업화"와 "우리산업의 문화화"라는 기본방침아래
문화산업진흥을 위한 주요과제를 5개분야로 압축, 이를 중점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주요과제는 <>문화산업지표작성및 기초정책과제연구 <>문화산업의 제도와
법규의 정비 <>국어정보화사업추진및 최첨단문화상품의 개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재로한 세계적상품의 개발 <>국제적규모프로모션조직육성과
문화시설기획관리자양성등이다. 안휘준씨(서울대교수)등 각계인사 30명으로
구성된 문화산업자문단은 정부의 정책방향을 자문하고 시범상품개발및
연구용역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되며 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앞으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총리실 또는 대통령직속기구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또한 빠른 시일안에 어문출판국
생활문화국등 해당사업의 실무자들로 짜여진 "문화사업기획단"을 만들어
자문단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문화체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국민소득과 여가의 증대로 인쇄 출판 영상
음반 미술등 전통적의미의 문화산업규모가 커진데다 컴퓨터 뉴미디어등
첨단정보기술이 문화와 접목돼 갈수록 그에 따른 부가가치창출로
문화산업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

문체부는 이같은 정책과제와 관련해 전자사전제작,기계번역,문헌정보의
자동수집 분류 검색시스템,맞춤법자동교정등 한국어정보처리를 위한
기반요소기술의 확보가 국내정보산업발전을 위한 핵심과제임을 감안해
신경제5개년계획에 반영,과기처 상공자원부 체신부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받아 세부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이와함께 CD-ROM등 전자출판물의 육성과 법제화방안에 대해
한국지적소유권협회와 전자출판학회에 용역을 주어 연구하고있으며
전승공예품의 현대화,우리문화예술을 소재로한 고급디자인개발,고전자료의
CD-ROM개발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의 이와 관련한 올해예산은 국고 6억6백만원,진흥기금6억원,
기부금 2천만원등 12억2천6백만원. 이를 항목별로 보면 5년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자사전편찬에 4억6천만원, 한글주요글자체개발에 7천만원,
외국인용 한국어교재 CD-ROM개발 2천만원 (서울시스템7천만원부담별도),
옛한글문서편집기개발 1천6백만원, 전자출판의 법제화방안에 관한연구
2천만원, 한국어학습용 사전편찬 2천만원, 문화예술DB구축에 6억원,
한글글자체공모전 2천만원등이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이와 관련된 예산을
25억4천만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문화체육부의 신현웅 어문출판국장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한글정보화사업은
아직까지 문화지표의 통계가 나와있지않지만 각분야별로 수천억원 또는
천문학적돈의 시장규모가 될것"이라며 "우리말과 글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화방향을 연구하고 문자와 음향 영상이 결합된 고부가가치의
첨단문화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