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약세가 열흘동안 이어져 주가가 실명제 직후수준 밑으로
떨어졌다.

31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7.24포인트 떨어진 66
4.88을 기록,실명제 전격 실시 충격으로 연이틀 급락해 666.67까지 떨
어졌던 지난 14일 지수를 밑돌았다.
실명제 직후의 급락에서 벗어나 737.97까지 회복했던 지난 19일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열흘동안 2차례의 소폭반등을 제외하고 줄곧 하락해 이
기간동안 73.09포인트(9.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면서 20
포인트 가까운 등락을 나타냈다.

증시분석가들은 금융실명제의 여파로 상장기업의 부도우려가 확산되고
고객예탁금이 줄어드는등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경기도 기대만큼 회복
세를 보이지 못해 주식시장이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