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삼성그룹의 승용차공장이 부산에 세워진다.
31일 부산시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상용차시장 참여에 이어 승용
차 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서해안 2곳과 광주지역 부산지역을 검토한
결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부산을 선택했으며 부지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작
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승용차 조립공장은 최소 1백만평이상의 공장부지가 필요하며 협력업
체와의 유기적 관계가 매우 중요한만큼 이미 상당한 자동차 협력업체가 있는
부산이 최적지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승용차 조립공장 부산유치는 6개월전부터 추진됐으며 부산시와 삼성
이 이미 공감대를 인식하고 있고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이 관계
자는 밝혔다.
부산시는 특히 이 지역의 주종산업인 신발산업을 대체하고 위축된 제조업을
활성화시킬 좋은 기회로 여기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 승용차 공장이 들어서면 울산의 현대자동차와 창원의 대우국민차 공
장과 함께 부산을 중심으로 한 이일대가 자동차 생산기지화됨으로써 명실상
부한 동남임해공업벨트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승용차공장 기획팀은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의 자동차시장분석과 함께
국내 승용차 조립공장지를 물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업계획이 상당
히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에따라 1차로 김해 녹산공단부지를 평당 73만원에 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삼성이 평당 단가가 너무 높아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해와 신호
리공단 지사리과학산업단지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신호리공단
98만평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부지를 임대해주거나 제공해주면 조성공사등을 직접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당30만원선이면 적당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것으로 나타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