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30일 상가 분양사가 등으로 2백87억여원을 편취한 뒤 미국으로 달
아났던 전 나드리건설(주) 대표 김종하씨(38.서울 강남구 압구정2동 한양아
파트 91동802호)가 31일 오전 김포공항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를 탑승
한 사실을 확인, 김씨가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붙잡아 서울지검에 넘기
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0년 6월 중순께 일간지 등에 경기도 안산시 고
잔동에 `나드리 타워랜드''상가를 신축 분양한다는 허위광고를 게재, 이를 보
고 찾아온 김모씨(34)등 4백여명으로부터 상가분양금 1백30억원을 받아 가로
채고 나드리건설 (주)명의로 발행한 86억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부도내는 등
2백87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91년 10월 미국 메릴랜드주로 달아나 도피생활을 해오다 여권
이 무효화 되고 인터폴 등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