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KAL007기 피격사건으로 사망한 이상균씨의 아버지 이성우씨
는 29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이씨는 소장에서 "83년 당시에는 소련측의 진상조사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때문에 피격원인을 알 수 없어 국제항공협정에 따라 보험금과 위자
료로 8천만원만 받았으나 지난 6월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재조사 결과 조
종사의 항로이탈사실이 드러나 뒤늦게나마 소송을 제기하게된 것"이라고
주장.
이 소송은 러시아정부가 최근 피격 KAL기 희생자에 대한 배상거부 의
사를 밝힌 가운데 제기된 것이어서 판결결과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