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측은 카지노업체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1천1백46개의
가명계좌가 발견된것과 관련 금융실명제실시의 당위론을 실증적으로
보여준것이라고 강조.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카지노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검은돈
의 흐름과 탈세에 가명계좌가 사용됐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며 이런점 때문에 실명제를 실시케 된것이라고 홍보.
그는 또 "실명제실시이후 보름간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는
예상보다 오히려 잘나가고 있다"며 "다만 재계나 중산층일부에서 공적
인 자리에서는 찬성하면서도 사석에서 불편해 하는 경우들이 있는것
같다"고 분석. 한편 다른관계자는 실명화시한 다음날인 10월13일을 기
해 실명제에 반대하는 `큰손''들에 의해 대규모 현금인출사태가 이루어
질 것이라는 시중과 관련,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검은돈"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아니냐. 그렇더라도 대비책은 마련돼 있다"고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