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라이프주택개발(회장 조내벽)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박철언
의원등 월계수회 및 일부 민자당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건내줬다는 진정서
가 접수됨에 따라 이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당,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라이프주택의 비자금 및 정치자금 제공기사를 게재한 8월18일자
(11일 발행, 69호) 신문 초판을 전량 라이프측에 판매한 일요신문에 대해서
도 진상조사차원에서 함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일요신문은 지난 11일 "라이프그룹 조정민부회장이 비자금을 조성, 박철언
김복동 허삼수 남재두의원등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왔다"는 사실을 보도한
18일자 신문 초판을 라이프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여 라이프측에 전량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라이프그룹의 내부문서등을 근거로 공사대금 26억원의
비자금을 "운영비 전지급" 명목 등으로 별도 관리하면서 정치자금으로 사용
했다는 진정서를 낸 이회사 노조위원장 김희찬씨등 진정인 5명을,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