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국회의장은 28일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업
국정조사에서 노태우,전두환 전직 대통령 조사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논란에 대해 "조사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서면
질문,답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국회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가 가능하
다는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입장표명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청와대의
반응방향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답변을 거부한 노전대통
령은 27일 발송된 2차질의서에 대해 답변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전직 대통령의 조사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의장의 입장표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라고 환영,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당론을 확인한 반면 민자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의장은 이날 "국정조사는 국가정책수립에 도움이 돼야 하며,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이같이 말
하면서 "국정조사가 미진할 경우 율곡사업등 예산관련 정책사안은 정기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또 다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