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이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겨냥한 해외펀드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

이 증권사는 1,000만달러 규모의 동양오리엔탈 펀드(가칭)를 설립해 내년
초부터 주로 미국 CME(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주가지수선물로 수익을
올린다는 설계도를 작성,현재 이펀드에 투자할 국내 기관투자가를 모집하고
있다고.

지금까지 외국회사가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해외선물시장 펀드에 국내기관
이 참여한 경우는 있었지만 한국의 증권사가 장을 마련하는 해외선물펀드가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 소식을 접한 기관투자가들은 일반적인 주식시장보다 기대수익과 투자
위험이 10배이상 높아 고도의 투자기법이 요구되는 선물시장에 나서는데
대해 아주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있어 동양측의 투자자 모집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

동양증권은 이에대해 지난88년부터 10억여원을 들여 해외연수 등으로
선물전문인력을 양성해왔다며 펀드관리에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오는96년
한국시장에서도 주가지수선물이 개설된다는 점을 들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 펀드를 통해 실전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