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6일 "내년도 예산에서는 과학기술개발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강화와 직결되는 부문에 최우선 순위를
두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
부터 94년도 예산편성 중간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지시하고 "경상적 경비
지출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금년에 고통분담에 앞장선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상해야 할것"이라며 "처우개선의 폭은 중.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하
고 이와 병행해 교원들의 처우도 개선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국방비와 관련,김대통령은 "국토방위의 중요성을 감안할때 적정수준의
방위비 증가는 필요하다"며 "특히 전력증강에 필수적인 사병들의 사기진
작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부처별 소관예산에 대한 축조심의에 착수하
는등 새해 예산안을 확정하기 위한 심의작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