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축산농가의 소 사육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3백만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소값이
대폭락하는 소파동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소사육마리수는 2백75만1천마리로
작년 동월에 비해 14.3% 증가했으며 가임암소는 1백5만7천마리로 15.0%
늘어났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3월에는 소사육마리수가 3백만마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소의 사육마리수가 늘고 있는 반면 소값은 지난 7월이후 계속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현재 산지소값은 마리당(4백kg수소기준) 2백35만5천원으로
작년말의 2백13만원에 비해 10.6% 상승했다.

특히 올들어 최저시세를 보인 지난 3월4일의 1백81만6천원에 비해서는
무려 29.7%가 올랐다.

산지소값은 작년 9월17일 2백52만6천원을 정점으로 금년 3월초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그후에는 계속 오름세를 보여 8월에는 2백3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값이 이처럼 상승하고 있는 것은 한우전문점 육성등 한우시장
차별화정책을 추진하면서 한우고기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한데 비해
공급량은 일시적으로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상반기중 국내 쇠고기의 소비량은 10만4천6백91t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4.6%가 감소했으나 한우고기의 소비량은 무려 37.9%가 증가했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앞으로 소값은 추석(9월30일)전까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것으로 예상되나 추석후에는 소값이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며 특히
소의 사육마리수와 가임암소마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부터는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소파동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소값은 6년간 상승한 후 3~4년간
하락하는 주기변동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87년이후 소값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인후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는 사실로도 향후 소값 폭락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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