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러시아 극동지역에 대한 외국인 합작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무역진흥회(JETRO)의 조사를 인용,지난해 이지역에 설립된
외국인 합작회사(등록기준)는 5백78개로 전년보다 2.8배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로써 작년말 현재까지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진출한 외국기업
수는 9백16개에 달했다.

이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국가별로 보면(작년말 누적기준) 중국이
25.8%(2백36건)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일본 21.4% 미국 15.0% 한국 6.4%씩
각각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광물 목재 수산물등 자원을 바탕으로한 가공업이 주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간산업시설 확충사업및 서비스업에 참여하는 기업도
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JETRO는 그러나 러시아의 관세및 부가가치세가 지나치게 높고 사업환경이
열악해 9백16개 진출기업중 실제 가동중인 기업은 1백72개(18%)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JETRO는 사업여건이 열악함에도 외국기업의 이지역 진출이 늘어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이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시장 확보를
위해 일찍 진출하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