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국산품의 품질이 대체로 좋은 것으로 평가
하고 있으나 수입품의 품질이 국산품에 비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45.4%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업진흥청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전국 12개 도시의 일
반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93주요 생활용품
사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6.3%는 국산품의 품
질이 대체로 좋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때의 62%에 비해 4.3% 포인트높아진 것
이다.
반면 수입품의 품질이 국산품에 비해 우수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45.4%나 돼 외제선호도가 아직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지난번 조
사때에 비해서는 4.8% 낮아졌다.
상품구입동기는 냉장고,TV,압력밥솥 등은 품질과 기능을 중시하는
데 비해 안경테,신사복,운동화 등은 디자인과 외관을 중시하는 것
으로 밝혀졌으며 가정용 수공구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정용고무장
갑 등은 품질마크를 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살때 품질보증서를 받는 정도는 냉장고,TV,전기밥솥,카세
트 라디오등 가전제품은 거의 대부분 받고 있으나 안경테 등은 4분
의 1정도만이 품질보증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