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남순.금융노련)은 24일 서울 중구 다
동 금융노련 사무실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갖고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이를 저해하는 외부의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 및 상
사의 부당한 지시나 명령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금융노련은 이날 `금융실명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우리의 선언''을 통
해 이렇게 밝히고 <>금융실명제 이후 대량 현금인출에 대한 후속대책 <>
세제개편 등 경제개혁, 정치제도 개혁 단행 <>예금자 비밀보장, 예금유치
과당경쟁 방지, 선의의 업무처리 직원에 대한 신분보장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 등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금융노련은 앞으로 대책본부를 두어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한 각종 탈
법.불법.부당 사례를 접수하는 한편 정부에 대한 건의활동 등을 벌여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무금융노련(사무노련)도 지난 23일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
라 `금융실명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조합원 실천지침''을 채택했다. 사
무노련은 이날 오후부터 연맹 안에 실명제 감시반을 두어 부당한 요구나
압력에 대한 제보를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