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의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국산 가전품으로는 처음으로
전미산업디자인협회(ISDA)로 부터 최우수 디자인제품으로 선정돼 금상을
받았다. 최근 미조지아주 아틀랜타시에서 있은 시상식에 참석한후 귀국한
이영서동양매직 사장을 만나 수상이유등을 들어봤다.

-어떤 점이 높이 평가됐는가.

"외관이 아름다운게 그 첫번째 이유이나 휴대가 간편하고 실용적으로
설계된점도 크게 반영된것 같다. 디자인은 외형과 기능 모든면에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한다"

-이번 수상이 주는 이점은.

"이 제품은 빨라야 11월경부터 양산될것이나 미국은 물론 중국
홍콩등지로부터 구매 요청이 잇따르고있다. 게다가 동양매직이 생산하는
다른 제품에대한 문의도 급증하는 파급효과도 나타나고있다. 한마디로
기업의 대외 이미지가 상당히 높아진게 사실이다"

-디자인 개발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중국등 후발개도국에 비해 가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있다.
이를 만회하려면 기술개발과 함께 디자인개발이 병행돼야한다. 일본의
디자인을 적당히 모방하는 식으로는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디자인분야는 어떻게 강화하고있는가.

"3년전 동양매직 사장으로 취임한후(90년9월까지 대우전자에 근무) 디자인
관련회의에 꼭 참석하고있다. 그당시 디자인실 근무자는 3명뿐이었으나
이제 18명으로 늘어났으며 미국 이노디자인사와 지난해부터 업무 협약을
맺고 현지에 알맞는 디자인도 개발하고있다. 금상을 받은 이 제품도
미디자인사와의 합작품이다"

<김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