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보다 5.7%감소, 투자부진이 계속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3면>
한은은 24일 "2.4분기 국민총생산(GNP)"을 통해 이기간중 국민총생산이
85년불변가격기준으로 37조5천4백56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성장, 우리경제가 상반기전체로 3.8%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성장률 3.8%는 반기별로 따져 지난 81년이후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투자부진이 계속되고 소비가 위축된데다 수출마저 둔화된 상태
에서 노사분규요인도 작용, 2.4분기성장률이 당초전망(4.5%)보다 낮았다고
밝히고 다만 기대보다는 낮지만 1.4분기의 3.4%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2.4분기 성장을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이 2.2%로 전체성장률보다 훨씬낮은
부진을 면치못했다.

제조업부진은 음식료품및 목재 가구의 내수둔화와 의복 신발 완구등의
수출부진으로 경공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5.5%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1.5%로 1.4분기(마이너스 10.1%)보다는 나아졌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추세를 벗어나지 못해 투자위축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로 따져 5.7%감소, 투자위축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선박인도가 줄어 1.4분기의 10.2%보다 낮은 7%증가에 머물렀고
소비도 경기부진으로 1.4분기(5.4%)에 비해 0.3%포인트 낮은 5.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