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치관계법 심의특위는 23일 반별회의를 갖고 통신비밀보호법과 지
방자치법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이 근본적으로 특
위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 전제회의를 소집.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의 이영권 이원형 강수림의원들은 "지난 5월부터
특위가 가동됐으나 무계획적으로 운영돼 성과가 없었다"며 "우리가 제대
로 하지 못하면 정치개혁도 정치권밖에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밖에 안된
다"며 구체적인 특위프로그램을 요구.

이에대해 민자당의 박희태간사는 "각당이 법안을 먼저 내야 회의일정을
잡을 것 아니냐"며 "우리당은 늦어도 정기국회전까지 낼테니 민주당도 그
때까지는 내달라"고 촉구.

그러자 민주당 이원형의원은 "민자당측이 국가보안법 안기부법개정안을
7월말까지 내놓는다더니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며 민자당측 책임을
물었고 박간사는 "네탓 내탓 할것없이 각자 내면 될것 아니냐"고 퉁명스런
반응.

한편 이난회의에 앞서 특위실무진은 책고자료로 "특위활동시한이 연말
까지 1백31일 남아있으나 국공감사 본회의 상임위활동등을 고려할때 실질
적으로 남은기간은 60일밖에 안된다"고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