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벼는 물론 과실 채소류의 생육상태도 고르지
않아 수급이 불안정한 농수산물가격의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농수산물가격은 지난 15일 현재 5.3%가 올라 올해 소비자물가 억제
선 4~5%를 이미 넘어섰으며 앞으로 농산물생산이 부진할 경우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23일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 주재
로 정재룡경제기획원 물가국장, 신순우농림수산부 농수산물 유통국장,농.수.
축협 부회장,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쌀의 경우 최근 이상저온현상으로 벼생육이 부진한데
따른 감수예상등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할수 있는 가격불안정을 방지하기 위
해 정부미를 추석이전까지 집중방출하고 쌀값의 부당인상이 없도록 양곡상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생산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마늘 양파의 가격상승을 막기 위해
생산자단체와 유통공사 저온저장업체등을 중심으로 출하협의회를 구성해 저
장물량을 적기에 출하토록 했다.
저온과 해거리현상으로 지난해보다 20%이상 감수가 예상되는 사과는 내년도
비수확기의 가격상승에 대비해 정부수매비축을 늘리고 작황을 보아 가공물량
도 축소 조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가격의 안정을 위해 사육농가및
업계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소의 과다사육 자제,비육우 조기
출하등을 추진토록하여 산지 소값을 안정시키는 한편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고급 수입쇠고기의 방출을 최대한 확대키로 했다.
수산물은 작년말 대비 53.9%나 상승한 갈치의 경우 가격안정을 위해 민간보
유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어획량증가로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고등어 물오징
어의 정부비축량을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