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본격적인 취미로 즐기기 시작한 것은 3년남짓됐지만 테니스와
인연을 맺은 지는 무척 오래됐다.

중학교1학년때 테니스부에 들어가 학창시절내내 선수생활을 했으니 벌써
몇십년은 된 셈이다.

학창시절 수업이 끝나고 나면 굉장히 어려운 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우리팀은 이같은 훈련 덕분에 경기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곤 했는데
아쉽게도 번번이 준우승에 그쳐 그때마다 매우 섭섭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거의 20년동안이나 테니스라켓 한번
잡아보지 못했다. 회사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왔던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체력도 달리게되고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어느날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몸이 녹슬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지난날의 테니스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이렇게해서
다시 시작한 테니스가 이제는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되어버렸다.
집사람도 얼마전에 테니스강습을 끝냈다. 아직은 서툴지만 이제 우리
목동13단지 동호회에서 벌이는 친선경기에 참가해도 될 정도는 되었다.

테니스는 정말로 현대인들에게 좋은 운동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고 짧은 시간에도
충분한 운동효과를 거둘 수있다. 공을 따라 코트를 정신없이 누비다보면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녹듯이 사라져버린다.

다만 테니스를 취미로 즐길 수 있게되려면 몇번의 고비를 넘겨야한다.

테니스가 온몸으로 뛰는 운동이니만큼 지치기 쉽고 장기간의 단련이 필요
하기 때문에 3개월에 한번씩은 그만두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쉽다. 그러나
이런고비를 넘길때마다 더욱 큰성취감을 맛볼수 있으니 이것 또한 테니스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할 수있다. 참고로 테니스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은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라는 것이다. 초기에
정확한 자세를 습득하는데 주력하고 그다음 쉬운 기술부터 하나씩
배워나가다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부쩍 늘어나게된다.

오늘도 바쁜 일상에 쫓기고 있지만 주말을 생각하면 하루의 일이 즐겁기만
하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