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거액불법 사주대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감독당국및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대전의 국보상호신용금고는 사
주가 경영하고 있는 동방개발등에 8백억원규모를 불법으로 대출해준 것
으로 밝혀졌다.

또 같은 계열인 제일상호신용금고(충남 논산)도 거액을 출자자에게 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10월 발생했던 경기.송탄신용금고의 거액불법사주대출사건과
같은 사례로 앞으로 사태추이에 따라선 심각한 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상호신용금고연합회는 국보금고에,신용관리기금은 제일금고에
지난10일 직원을 파견해 경영지도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자는 이와관련,"거액의 불법출자대출로 해당금고에 대해 경
영지도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출에 대한 담보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부실화될 우려는 없다"며 "공동관리를 통해 예금지급동결등의 비상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정상화될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산의 조흥상호신용금고도 불법사주대출로 상호신용금고연합회의
경영지도를 받고 있다.

국보금고의 여신규모는 2천억원안팎,제일금고의 여신은 1천억원안팎,조
흥금고의 여신은 2천2백억원수준으로 해당지역에서는 상위권에 속하고 있
다.

한편 지난해10월 경기및 송탄금고는 각각 8백억원안팎의 거액불법사주대
출로 신용관리기금의 공동관리를 받다 지난9일(경기)과 오는23일(송탄)
에 각각 신경기금고와 기은금고라는 상호로 영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