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는 고철값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가중으로 지금의 가격체계아래
서는 철근제조업체들이 수지균형을 맞추기 어렵다고 지적,t당 23만4천8
백원(직경10 짜리기준 부가세제외)으로 돼있는 철근고시가격을 조정해주
도록 정부에 공식건의했다.

22일 철강협회는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등에 철근고시가격이 지난91년이후
한번도 조정되지않은데 비해 제조원가는 원부자재가격의 급등으로 올들어
서만도 t당 5만원가량 상승,수지균형을 맞출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이같이 요청했다.

철강협회는 이 건의문에서 철근제조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고철가
격이 수입분은 작년의 t당 1백28달러에서 7월말현재 1백65달러로,국내공
급분은 8만2천원에서 11만원으로 크게 오른데다 중간재인 빌레트의 수입
가격까지 t당 2백40달러에서 2백80달러로 상승,지금과 같은 가격체제에
서는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철근의 경우에는 수출가격이 t당 26만7천3백원(FOB기준
3백30달러)으로 정부고시가격보다 높아 수출을 늘리면 원가상승에 따른
부담을 일부 보전할수 있으나 내수물량이 부족,수출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전기로업체들은 철근의 출고가격은 t당 23만4천8백원으로 묶여있으나
실소비자가격은 33만원선을 형성,정부의 철근가격 인상억제정책이 생산만
위축시킬뿐 물가안정에는 실질적 기여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