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현대중공업 노사분규가 분규발생 46일째인 19일 극적
으로 타결됐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8개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완전 마무리됐다.

이날 현대중공업노조는 전체조합원 1만8천86명중 95.9%인 1만7천3백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8일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93년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9천44명(52.1%) <>반대 8천1백72명(47.1%)
<>무효 1백34명(0.8%)으로 가결시켰다.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과 윤재건노조위원장은 20일 오전 노사협상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93년 임금협상안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노동부가 발동을 유보시킨 긴급조정권은 자동소멸됐다.

이날 근로자들은 오전8시 정상출근해 10개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질서정연하게 투표를 마쳤으며 오후1시부터 개표를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은 "장기간의 노사분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윤재건노조위원장은 "끝까지 투쟁에 참가해준 조합원에께 감사드린다"며
"산업현장으로 돌아가 땀흘리는 산업역군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