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장르적 공연예술인 부토(무답)가 대대적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창무예술원은 20일부터 9월4일까지 16일동안 홍대입구 창무예술원내
포스트극장(337-5961)에서 부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부토는 50년대말 태동된 일본공연예술의 신조류로 외국공연예술로부터
일본의 반항적신체예술형태를 분리,정의하기위해 생겨났다.

부토의 창시자는 히지가타 타쓰미(작고)와 오노 가즈오(87) 두사람으로
이들은 주로 죽은 사람의 욕망을 재현하는 내용을 선보였다.

허연 횟가루분장과 기괴한 동작이 특징인 부토는 초창기에는 암흑무답
이라고 불릴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둠의 분위기를 강조한 춤이었고
60년대에는 일본연극계의 변혁의 돌풍을 몰고오며 금기된 사회제도의
타파를 추구했다.

철학적과제를 신체예술로 푼다는점과 배우의 몸짓이 극도로 정제된
가운데 에서도 감정표출이 다양한점이 부토의 매력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동양적명상과 깨달음의 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연예술의 장르로 자리잡은 부토는 "우리춤 개발"에 힘쓰는 국내 무용인들
도 연구해볼만한 대상이라고 무용.연극인들은 말하고있다.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창시자 오노 가즈오가
직접 "라 아르헨티나송"을 공연하고 야마다 세쓰코,고이 데루,부토샤텐케이
그룹등 무용단과 마임극단 8개단체 50여명이 9개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20일에는 고히지가타 타쓰이의 공연기록영화가 상영되며 일본평론가
나카무라 후미야키씨를 초청,"부토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강연을 마련
한다. 공연 마지막날인 9월4일 오후에는 워크숍 및 대토론회가 이어진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