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 부장검사)는
16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비롯 34명을 반란등 혐의로 고소한
당시 군수뇌부 22명중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을 오전 10시께 소환,첫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정 전총장을 상대로 12.12 당시 병력출동 상황,무력충돌경
위,연행과정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정 전총장은 조사에서 "12.12사태는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중심이돼
정권찬탈을 목적으로 군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국권을 유린한 범죄행위였
다"며 "검찰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준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
다. 검찰은 정 전총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17일 장태완 전수경사령관,
18일 김진기 전육본헌병감 하소곤 전육본작전참모부장,19일 문홍구 전합
동참모본부장,23일 이건영 전3군사령관을 각각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어 전.노 전대통령을 제외한 박희도 당시 1공수여단장등
피고소인 32명에 대해서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